대규모 공동주택의 연료공급 시설 교체공사를 둘러싸고 주민간 갈등을 빚는가 하면 급기야 쌍방 고소로 이어지는 사태까지 비화되는 등 심각성을 띠고 있다. 10년 이상 사용한 공동주택 보일러시설은 대기오염 개선을 위한 벙커C유 사용 규제에 따라 청정연료 공급용 시설로 교체해야 하는 제도가 시행되고 있으며. 이를 둘러산 말썽이 끊이질 않는 것이다. 교체공사를 해야하는 공동주택들 대부분이 겪는 소란은 주로 연료 공급시설 교체공사비를 주민들이 부담해야 하고 이를 주민들에게 나눠 거출하는 문제에서 갈등이 시작되고 있다. 군산지역의 한 공동주택에서는 올해 연료공급시설 교체공사를 벌여야 하기에 동대표간의 모임을 거쳐 공사방식을 결정했지만 일부 주민들이 반발하며 주민간 갈등이 빚어졌다. 일부 주민들은 각 동 대표들의 결정에 의문을 제기하며 항의했고, 주민자치회를 이끄는 동대표 등은 관리자측과 일부 주민항의에 맞서 논쟁을 벌였다. 이러한 말썽이 일기는 다른 공동주택도 마찬가지. 그러나 한 공동주택에서는 격한 논쟁을 벌이다 심한 말이 오갔고, 급기야 한 주민은 관리자측이 지나친 언어 폭력을 사용했다며 경찰에 고소했다. 관리자측도 이에 대응해 상대방을 맞고소하는 사태로 번졌다. 이처럼 공동주택 내에서의 주민과 관리자측간의 갈등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어 이를 효과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공동주택 운영방안 마련이 시급하다. 또 이번 공동주택내 쌍방간 고소사건은 공동주택 내에서의 올바른 토론문화 정착이 매우 시급함을 일깨워주고 있어 그 결과가 시선을 끌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