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금강하구둑 인근에 신축한 전국규모 금강철새조망대가 6년여 공사 끝에 마침내 다음달 16일 개관된다. 지난 97년 착공이후 사업비 100억여원 이상이 투자된 금강철새조망대는 1천158평, 지하1층 지상 11층 규모 관찰센터를 비롯해 방문객들을 위한 인공폭포와 조류 조각연못, 산책로 등 쾌적한 시설이 들어서 있다. 1층 상설 조류전시실에는 각종 조류의 진화과정과 비행원리를 알기쉽게 설명해놓은 조류관련 사인그래픽과 금강의 생태계를 서식지별·지역별로 보여주는 디오라마 시설, 철새관련 정보검색시설이 갖춰져 눈길을 끌고 있다. 이곳에서는 또한 멧비둘기, 물닭, 큰고니, 쇠기러기 등 전시된 조류의 울음소리도 직접 감상할 수 있는 시청각시스템이 갖춰져 있어 방문객들의 호기심을 유발한다. 120석 규모의 현대식 영상관은 금강생태 영상물을 통한 방문객들의 이해를 돕고, 앞으로 각종 세미나와 회의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조망대 9층과 11층에는 금강하구를 비롯해 멀리 서천, 군산의 시가지까지 한눈에 관람할 수 있는 고배율의 망원경이 설치돼 있어 향후 개관과 함께 관광명소로 인기를 독차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전국 최초로 설치된 10층의 360도 회전식 조망 레스토랑은 30분 내지는 1시간 단위로 회전하면서 맛깔스런 음식과 함께 아름다운 금강호 정취를 만끽하는데 제격이다. 이와함께 철새조망센터 지하에는 인터넷을 통한 정보를 획득할 수 있는 학습실과 생태환경분야 다양한 자료실이 갖춰져 있어 한 번 방문으로 금강조류는 물론 전국의 철새를 심도있게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군산시는 금강철새조망센터를 전국에 홍보하기 위해 아·태지역 오리·기러기류를 연구하는 세계적 전문가들을 오는 11월초 철새조망대에 초청할 예정이며, 개관 다음날인 9월17일부터 27일까지는 한국조류보호협회와 문화재청이 후원하는 천연기념물 순회전시회를 철새조망센터에서 개최하는 등 대내외적 홍보전략 수립에 금강철새생태환경사업소 차성규 소장은 『철새조망센터가 향후 군산을 대표하는 전국적인 관광명소와 생태학습장으로 자리매김해 가뜩이나 관광자원이 부족한 군산시의 관광여건을 한차원 높여주는 촉매제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강철새조망대 입장료는 성인 2천원(단체 1천원), 청소년·군인 1천원(단체 700원), 어린이 500원(단체 300원)이며 개관이후 3개월 동안은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