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도심의 도로변 가로수들이 여러 가지 이유로 잘려나가는 등 수산을 당하며 점자 그 자취를 감추는 곳이 늘고 있다. 이에 시민들은 군산지역 가로수들이 거리마다 그 지역의 특징을 담거나 테마가 있는 가로수를 식재해 가꿔야 한다는 의견들이 많다. 군산지역 일부 도심 가로수들은 도시발달에 따라 거리 환경과 맞지 않다는 이유로 잘려나가고 그 자리에 왜소한 수종이 대체되기 일쑤이다. 실제로 구 도심 가로변에 주로 심어져 있던 플라타너스 등은 각종 차량과 상가들의 증가에 따른 도로확장으로 잘려나갔고, 일부는 상가 간판을 가린다는 이유로 잘리기도 해 도심에서의 나무그늘 찾기가 어려워졌다. 또 지난해 10월 역전 - 미원동 사거리 구간의 20여년생 메타스쿼이아가 뚜렷한 명분 없이 사라지며 도시의 삭막감을 더해 비난을 샀었다. 게다가 미원동 사거리 - 흥남동 사거리 구간의 수려한 20여년생 메타스쿼이아 가로수도 도로확장을 이유로 옮겨 심어질 처지에 놓여있어 도심 가로수 정책에 대한 재검토가 요구되고 있다. 지구촌 환경을 되살리기 위한 노력들이 국내는 물론 세계 도처에서 경쟁적으로일어나 살기좋은 지역의 이미지와 연계시켜가며 갈수록 친환경 도시개발이 확산되는 추세여서 우리의 사라지는 가로수들에 대한 관심 확대가 절실한 실정이다. 군산시는 올해 10월의 전국체전 대비를 겸해 공항로 구 군산대해양과학대∼은적사 구간에 왕벚나무 159본을 식재하는 등 모두 17개 도로변에 8종의 가로수 1천730본을 심었다. 그러나 아직도 가로변에 나무를 심도록 만든 공간에 나무가 없는 곳들이 허다해 아쉬움을 던져주고 있다. 게다가 일부 시민들은 도심 속의 시선을 끌만한 가로수 구간 내지 테마가 있는 가로수 조성 등에 대해 군산시가 무관심하다는 지적이어서 쾌적하고 살기 좋은 군산건설을 뒷받침하는 가로수 관리정책의 강화가 절실하다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