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도심의 새로운 활력부여가 진정한 군산발전으로 이어진다고 볼 때 구 도심의 활성화 정책추진이 한층 강력히 추진되어야 한다. 행정타운의 조톤동 이전으로 비록 구 도심의 공동화현상이 빚어졌지만 구 도심은 여전히 군산시민들의 중요한 생활공간으로 인식되고 있다. 평일 낮 시간대나 주말과 휴일에는 대부분 공동주택들로 가득한 신규 주택단지를 벗어나 아기자기한 구 도심으로 시민들의 발길이 여전히 옮겨지고 있는 것이다. 신규 택지들마다 휴식공간 마련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낮에는 중앙로와 영동, 밤에는 나운동이 인기」란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구 도심은 시민들에게 휴식시간대의 생활공간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를 충분히 감안한 구 도심 활성화 대책이 필요하다. 살맛 나는 도시, 살기 좋은 도시의 여건 중에 언제고 가고픈 도심 휴식공간이 있음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따라서 이제부터라도 구 도심을 대규모 휴식공간화 하여 군산의 균형잇는 도시구성을 이루기 바란다. 구 도심에서 행정타운은 사라졌지만 오히려 행정타운으로 인해 혼잡했었고, 하고 싶어도 할 수 없었던 대규모 휴식공간 등을 조성해 조화로운 군산가꾸기를 강력히 추진했으면 싶다. 도심에서 손쉽게 바다를 접할 수 있는 내항일대의 규모있는 광장조성과 연계시킨 휴식공간을 꾸미는 것 자체가 지역의 특성을 살린 군산의 이미지 향상임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시간이 나면 구 도심의 거리를 걷기 위해 집을 나서는 이들은 삶의 여건을 이유로 군산을 버리고 떠나는 이들과 달리 군산을 아끼고 영원히 사랑하는 애향임을 염두에 두어야 마땅하다. 구 도심의 활력이 정상화될 때 군산의 인구감소세가 멈추게 되리라 생각한다. 구 도심 침체는 과거 정책부재에서 비롯됐음을 이제라도 깨달아 지금보다 한층효율적인 정책이 조속히 수립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