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장신항 6부두 61번·62번선석 양곡부두 기능시설 설치공사가 다음달 하순 착공예정인 가운데 부두운영사업자로 선정된 (주)선광이 항운노조와의 하역비 갈등과 군산항 진출을 둘러싼 항만 일부의 배타적 정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군산지방해양수산청(청장 박용문)과 인천항 하역전문업체 (주)선광에 따르면 항운노조와의 하역비 갈등으로 공사추진이 지연돼온 양곡부두 기능시설 설치공사를 감리 선정이 마무리되는 9월하순쯤 착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선광은 향후 18개월여 동안 양곡부두 배후부지 기능시설 설치에 400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10만톤 보관능력의 싸이로 시설과 컨베이어 1식, 시간당 1천여톤 의 곡물 흡입능력을 갖춘 언로더 1식 등 하역보관시설을 신축할 예정이다. 지난 29일에는 항운노조 새로운 집행부와 만나 하역비 협상에 착수하는 등 당분간 기능시설 설치공사와 함께 하역비 협상도 병행해 나가기로 내부 방침을 정해 그동안 선광의 군산항 진출에 최대 걸림돌로 작용해온 하역비 협상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선광은 또한 오는 2일 오전 1l시 군산해양수산청 대회의실에서 군산항 하역업체를 비롯해 항운노조, 전북·충청권 소재 사료공장 및 제분공장 화주들을 초청해 양곡부두 하역업 진출과 관련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군산항 진출 채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이번 설명회에서 선광은 군산항 사업규모와 투자유치방안을 비롯해 양곡부두 시설이 향후 군산항 발전에 기여할 전망 등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초현대식 하역시설을 갖춘 (주)선광의 군산항 진출을 놓고 군산항의 물동량 확보와 항만 경쟁력 향상이 기대된다는 긍정적 여론과 함께 기존 항만근로자를 비롯한 하역업계 상호간의 출혈경쟁에 대한 우려시각도 공존하고 있어 양곡부두운영사업자인 (주)선광의 군산항 진출 해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대해 (주)선광 관계자는 『선광의 군산항 진출은 회사의 영리목적 이외에도 군산항 하역시설 현대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라는 공익적 시너지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원만한 하역비 협상은 물론 일각의 우려론을 해소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