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내항과 영화동 일대를 활용한 차이나타운조성사업을 추진중이나 예산확보와 민자유치방안, 개발방향 등을 명확하게 확정할 여건이 성숙되지 않아 터덕이고 있다. 군산차이나타운 조성은 지난 2월 개발방안 등을 설정하기 위한 학술용역을 마쳐 전북도 투융자심사위원회의 논의를 거친 상태이다. 그러나 이 위원회에서 개발방향 미흡과 민자유치방안의 현실성 부족,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규모 조정 등의 조건이 제시됨에 따라 군산시는 이를 검토 중에 있다. 게다가 예산확보도 어려운 실정이어서 사업추진이 원활하게 이루어질지 고민하고 있는 군산시는 내년도 사업 진행을 위해 정부예산 20억원의 지원을 요청한 상태이나 최근 기획예산처 심의과정에서 10억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예산반영이 이루어져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이밖에도 군산내항 일대 폐철도부지를 매입해야 하는 과정도 갈길 바쁜 군산차이나타운 조성 추진의 발목을 잡고 있다. 폐철도부지를 철도청의 요구대로 매입하려면 군산시 재정형편상 엄두조차 낼 수 없는 현실이 차이나타운 조성계획 추진을 더욱 힘겹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이로 인해 중국 연태시 등에서 설치비용을 지원해 주겠다는 군산차이나타운 패루 건립도 전체적인 차이나타운 개발방향이 확정되기까지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