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중앙로를 비롯한 구 도심의 침체가 가속화하고 있음은 행정타운이 조촌동 일대로 옮겨가기 전부터 세워졌어야 할 구 도심의 효율적인 개발정책이 지금까지도 뚜렷하게 마련되지 않고 있는 「정책부재」 탓이라고 시민들은 말하고 있다. 구 도심 일대가 차량 증가 등으로 혼잡해지면서 나운동 신규 택지개발에 의한 신도심 조성과 조촌동 행정타운 개발이 이어지며 중앙로 일대는 침체가 심화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구 도심을 벗어나 조성된 새로운 택지 내에서조차 혼잡함이 재현되면서 종전의 중앙로와 크게 다를 게 없다는 지적이 고조됐다. 이로 인해 시민들은 도심 휴식공간의 등장을 갈망하고 있고, 1997년 행정타운이 조촌동 신규 택지내로 본격 이전하며 도심의 새로운 휴식공간 마련을 기대해왔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당시 군산시는 중앙로 일대의 공동화 현상을 바라만 보았을 뿐 효율적인 구 도심의 재구성 정책수립과 시행에 적극적이지 않아 중앙로 일대의 침체를 가속화 시켜왔다는 비난을 면키 어려운 지경이다. 「행정기관들이 이사했으니 어쩔 수 없지 않느냐」는 안일한 도시행정 자태가 낳은 허망한 결과인 셈이다. 한 예로 군산시는 지난 1999년 개항 100주년의 해를 맞아 군산 내항일대를 획기적으로 개발해 항구도시 군산의 특성을 살려야 발전한다는 당시 시민들의 여망을 충실히 반영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내항일대 폐 철도 부지를 시가 매입해 시민 휴식공간을 조성할 수 있도록 당시 어렵게 성사시킨 일부 계획조차 끝내 실현하지 못한채 폐철도 부지로 인한 내항일대 개발은 지금까지도 난항을 겪고 있다. 급기야 최근 군산시가 의욕적으로 추진중인 차이나타운 조성사업을 가로막는 걸림돌로 등장하기까지 했다. 따라서 내항과 중앙로 일대를 연계한 대규모 도심 휴식공간이 하루속히 들어설 수 있도록 새로운 정책 대안을 세워야 한다는 여론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그동안 군산지역에 조성된 새로운 택지들마다 충분한 휴식공간을 마련되지 않음에 따라 시민들은 공동화현상을 보이고 있는 구 도심에 대규모 휴식공간이 들어서 군산의 새로운 활력이 생겨나기를 갈망하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시민들은 개항 104년의 역사를 지닌 항구도시 군산의 자긍심을 올곧게 세우는 내항일대의 대규모 친수공간 개발을 군산지역의 숙원사업으로 여겨, 정부 관련부처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해상매립지 활용 강력 추진 등 조속한 개발방향 마련과 이행을 촉구하고 있다. 시민들이 모여들고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도심 휴식공간 조성은 현대 도시의 운영에 있어서 필수여건이란 인식하에 구 도심의 공동화로 인한 오랜 침체를 해소할 군산시의 보다 획기적인 정책이 모습을 드러내야 한다는 것이 군산시민들의 한결같은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