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군장자동차산업발전포럼이 군산지역을 자동차메카로 만들어 21C 서해안 시대를 주도할 계기 마련을 위해 지난 5일 GM GAEWOO 홍보관에서 열렸다. 이날 포럼에는 강봉균 국회의원과 강근호 군산시장, 이만수 시의회의장, 임해정 군산대학교 총장, 박양일 상공회의소 회장, 조연창 군산간호대학장, 이종록 군장대학장, 진상범 GM DAEWOO 부사장 등 지역사회 각계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전라북도 전략사업인 「자동차 기계분야 전략산업이 군산발전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로 펼쳐졌다. 군장자동차발전포럼은 지난해 11월 26일 GM DAEWOO 신차 라쎄티 관람회에 맞추어 정계, 관계, 학계, 산업계, 언론계, 시민단체 등이 뜻을 모아 홍순경 단장(GM DAEWOO 대외협력단), 채수 교수(군장대학) 등 10인의 실무추진위원들이 이종록 군장대학장, GM DAEWOO 진상범 부사장을 공동회장으로 추대하고 창립했다. 이날 포럼은 채수 군장대학 교수(자동차기계 기술혁신센터장)와 이성일 군산시의원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이지근 센터장(전북자동차부품산업혁신센터)의 주제발표로 시작된 공개토론회에서 구근완 교수(군장대학), 김용환 교수(호원대 교수), 유동성 편집국장(전라일보), 허병무 교수(군산대학교) 등은 지역경제의 경쟁력이 갈수록 약화되고 취업기회의 부족으로 수도권 편중현상이 심화돼 지역공동화 현상이 지속되는 악순환구조에 직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학이 배출하는 인재와 지식이 지역발전을 선도하고 우리지역의 사람과 자본이 우리 지역으로 모이는 지방화의 요체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주장을 펼쳤다. 우선 지역에서 대학은 지역혁신체계의 중심역할을 담당하고 지역합의를 선도해야한다고 말했다. 지역혁신체계를 지방정부, 지방대학, 산업체, NGO, 언론 등 지역의 분산된 혁신자원을 네트워크화해 지역혁신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지역발전, 산업발전, 지방문화발전의 중심 축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대학은 산업체의 수요와 미래의 산업발전에 부응하는 인력양성은 물론 새로운 지식기술 창출과 확산을 위해 산 학 연 관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지역사회와 밀착된 인적자원개발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대학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지역사회와 밀착된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직업현장 지향의 실용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지역발전전략과 연계된 연구개발 기능의 강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지역의 특화 산업이나 대학의 여건을 고려해 경쟁력 있는 분야를 설정하고 모든 과정의 기술을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편 산업체 토론 대표로 참석한 문병택GM DAEWOO 상무는 “군산은 항만, 공항, 도로망 등 풍부한 사회간접자본이 갖추어져 있고 공장 부지를 저렴하게 취득할 수 있으며 지방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국내에서는 드물게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평가된다”면서 산학협동 등 연관 산업(군장자동차산업포럼, 자동차부품상업혁신센터, 건립 등)도 활발히 추진되고 있으나 전북지역에 내놓을 만한 연구소가 없음을 지적했다. 문 상무는 이어 “자동차벨트의 핵심역할을 하기 위해서 혁신센터는 이들과의 네트워킹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야 하며 더 나아가 국책연구소의 분원이라도 유치해야 하고, 군장자동차산업이 장기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혁신센터 인근에 연구개발단지 등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열린 군장자동차산업발전포럼은 공개토론에 참여한 토론자와 참여 청중간의 열띤 논의를 벌여 토론문화 정착을 꾀하는 한편, 군산이 세계의 자동차메카로 발전하는 토대를 마련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하며 다음의 만남을 기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