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사업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제대로 알릴 홍보관이 군산 비응도 부근에도 설치되어야 한다는 여론이 시선을 끈다. 사실 새만금 사업은 전체 1만2천여평의 간척면적 중 75%에 해당하는 9천여평이 군산지역에 해당돼 군산은 그야말로 새만금 사업의 중심도시인 셈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새만금사업소가 김제시에, 새만금 전시관과 전망대는 부안군에 설치됨에 따라 새만금 사업에 대한 관심과 성원이 미흡했다는 평가를 받아왔었다. 그러나 새만금 방조제 공시가 96% 정도 추진됐고 방조제 공사의 종점인 비응도까지의 진입도로 등이 최근 마무리 된 상태인데도 군산지역 새만금 방조제 공사구간에 대해 제대로 관람할 수 있는 시설이 없어 비응도 부근 홍보관 설치의 필요성을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 비응도는 새만금 사업 방조제 공사가 끝나는 지점이다. 종점은 역으로 시작점과도 같은 역할을 한다. 새만금 방조제 배수갑문 공사 등이 이루어지기 전까지 상당기간 동안 현재의 끊겨진 상태로 있어야 하는 방조제를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비응도 4호 방조제 종점을 통해 신시도 까지의 2호 방조제로 접근할 수밖에 없다. 물론 부안의 새만금 전시관에서 모형을 통해 새만금 사업의 웅장함 등을 설명 듣고 간접적으로 느낄 수는 있겠지만 비응도 부근에 전시관과 전망대를 설치해 실제 서해바다로 쭉 뻗은 방조제 등 웅장한 규모의 사업을 보며 실제로 느낄 수 있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새만금 사업에 대한 논쟁이 여전한 상태에서 실제 현장을 둘러보고 싶은 국민들도 늘어가고 있음을 감안할 때 농업기반공사가 비응도 부근에 새 홍보관과 전망대를 설치해 새만금 사업에 대해 올바로 이해시키려는 노력은 이 사업의 조속한 완공을 위해 매우 절실하다. 지난 3일 군산을 비롯한 전북지역 200만 도민이 서명운동을 마치고 서명부를 중앙의 10개 관련기관에 전달했다. 이 의지를 한층 강화하는 차원에서 비응도 인근에 새만금 사업의 새 홍보관을 하루속히 설치하는 것이 새만금 사업의 무조건 반대를 일삼는 이들의 여론을 효과적으로 개선하는 한 방법일 수 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