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군산농협 통합3대 조합장 선거에 농민조합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군산농협(조합장 김윤진)은 지난 3일 이사회를 열고 통합3대 조합장 선거를 3천780여명의 조합원을 대상으로 오는 26일 임피 본점을 비롯해 서수, 성산, 나포 등 3개 지점에서 실시하기로 확정하고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동안 후보등록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현재로서는 김윤진 현 조합장과 채성석 군산농업발전연구센터 소장 등의 출마가 확실시돼 이변이 없는한 이번 조합장 선거는 2파전 양상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선거는 특히 IMF 이후 부실채권 과다로 조합이 어려움을 겪어온데다 조합과 노조와의 갈등양상이 빚어진후 치러진다는 점에서 3천7백여명의 농민조합원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첨예한 관심사가 되고 있다. 또한 타 후보의 등록이 없는 한 자웅을 겨루게 될 김윤진 현 조합장과 채성석 소장은 4년전 통합 2대 조합장선거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인바 있어 이들의 재대결 결과를 둘러싼 각종 전망이 벌써부터 농민조합원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김윤진 현 조합장이 재선의 관록을 기반으로 3선의 영광을 안을지, 낙선후 그동안 꾸준히 농민운동을 표밭을 와신상담해온 채성석 소장이 개혁성을 앞세워 당선의 영예를 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동군산농협은 지난해 5억2천여만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최근 3년여동안 적자행진을 거듭했지만 올해는 농협중앙회 무이자 자금 지원 등에 힘입어 10억여원의 흑자가 예상된다고 조합관계자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