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특산 품종인 꽃게가 인공양식에 의한 대량 생산이 추진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기호식품으로 인기가 높은 서해특산의 꽃게를 폐염전이나 대량 폐사로 휴면중에 있는 대하 양식장을 활용한 축제식 양식방법에 의한 꽃게 인공양식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서해수산연구소는 경기도 화성에서 휴면중인 축제식 대하양식장(1천300평 규모)을 이용,지난 7월말 어린 꽃게 4만 마리를 대상으로 시험양식을 실시하고 있다. 축제식 양식은 바닷가에 둑을 쌓아 못을 만들고 물을 채워 양식하는 방법이다. 지난 7월말 평균 체중 0.05g이던 어린 꽃게는 양식 15일 이후에는 평균 체중이 2g 전후로 약 40배 정도 자라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올해 11월 초순께는 평균 체중이 250g 이상의 상품크기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해수산연구소는 꽃게의 상업화 인공양식이 성공할 경우 방치되고 있는 폐염전이나 바이러스 등에 의해 대량 폐사로 휴면중인 대하양식장 등 서해안에 산재한 2천ha의 유휴 시설을 꽃게 양식장으로 활용,연간 2천t(약 300억원) 이상의 꽃게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