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원장 강무현)에서는 군산에서 판매되고 있는 마른 멸치는 대체로 산란 후 3개월 후에 어획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와같은 결과는 소속기관인 서해수산연구소 군산분소(분소장 조영조)가 최근 4년(2000∼2003년) 동안 서해 중부해역의 멸치 어획량 변동과 난자치어 조사결과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밝혀진 것이다. 군산 연근해의 멸치알 출현량(산란량 분포밀도)과 군산시 수협의 마른 멸치 위탁 판매량(생산량)과의 관계를 보면, 2000년에는 멸치알이 6월부터 출현(분포밀도 11.9 개체/㎥)하여 7월에 20.2 개체/㎥, 8월에 11.5 개체/㎥로 조사되었고, 멸치 판매량은 9월에 289톤, 10월에 383톤, 11월에 663톤으로 나타났다. 2001년의 경우, 멸치알이 5월부터 출현(5.4 개체/㎥), 6월에 40.3 개체/㎥, 7월에 31.5 개체/㎥를 보였고 멸치 판매량은 8월에 182톤, 9월에 505톤, 10월에 320톤이었다. 2002년의 경우, 산란량 분포밀도는 6월에 45.3 개체/㎥, 7월에 8.6 개체/㎥이며, 멸치 판매량은 9월에 593톤, 10월에 573톤이었는데, 이 자료들은 멸치가 산란된 후 3개월 가량 뒤에 판매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이 같은 멸치 알의 분포밀도는 어획량의 예측에도 유익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