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평창 2010동계올림픽 지정 지원 최근 강원도서 내고장 술 산 소주 애용 캠페인 지명 이용 얄팍한 상술 비난 점차 고조 일부 군산시민들이 즐겨 마시는 「군산주」에 대한 이미지가 한 때 상승하며 관련 주류에 대한 군산지역 판매가 인기를 끌었으나 점차 「군산주」에 대한 내용이 알려지며 업체의 얄팍한 상술에 혀를 차는 시민이 점차 늘고 있다. 소위 「군산주」라 불리며 각종 회식장소나 모임 등에서 마시는 술은 별도의 생산제품이 아닌 두산주류BG에서 생산하는 약주종류인 군주(君酒)와 산(山) 소주의 첫 글자들를 따서 지명과 연관지어 만들어낸 것이다. 단지 한글로만 「군산」일뿐 한자로는 「群山(군산)」이 아닌 「君山(군산)」인 셈이어서 지나친 억지라는 일부 주장도 있다. 두산주류BG는 영업전략의 하나로, 두 가지 술이 모두 군산에서 생산되는 것 인양, 이처럼 군주와 산 소주를 섞어 마시면 「군산주」가 된다고 홍보했다. 지명을 활용해 애용을 호소한 것이다. 이 영업전략은 어느 정도 효과를 발휘해 상당기간 인기를 끌었고, 현재까지도 일부에서는 애용되고 있는 상태이다. 문제는 군주의 경우 두산주류BG군산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이지만 산 소주는 강원도 대관령 기슭에 위치한 강릉공장에서 생산되고 있어 군산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아니라는데 있다. 이를 입증하듯 최근 강원도 강릉지역 등에서는 내고장 술 마셔주기 캠페인의 하나로 두산주류BG 강릉공장에서 생산되는 산 소주 마시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다. 산 소주가 2010년 강원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공식 후원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전북과 유치경쟁이 한칭인 2010년 동게올림픽에 산 소주가 강원도를 후원하며 강원도 지역 생산품임을 자인한 셈이다. 선 소주에 대한 강룽의 대대적 캠페인 소식을 접하며 산 소주가 군산에서 생산되는 제품인양 알고 있던 군산시민들중 산 소주의 정체에 대해 묻는 이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시민들은 “지금까지 산 소주가 군산에서 생산되는 술 인줄 알고 마셨는데 왠지 속은 느낌이어서 기분 나쁘다. 애향심을 교묘히 상술에 접목시키는 것은 지역제품일 경우 그래도 이해되지만 이것은 지나쳤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군산주라는 어감에서 산 소주가 무작정 군산 술인줄만 알았다”며 아무리 상술이라지만 정도에 어긋난 처사라 여겨진다고 말했다. 더욱이 마치 군산주라는 술이 군산의 토속주인양 알려지며 이를 문의하는 사례도 나타나 결국 토속주 하나 없는 군산이라는 좋지 않은 결과마저 도출케 해 산 소주에 대한 문제인식을 새롭게 하고 있다. 이에 대해 두산주류BG 군산공장 관계자는 “산 소주를 군산에서 생산하고 있지는 않지만 판매이익의 일부를 시민장학금으로 기탁하는 등 나름의 노력을 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업체의 이같은 설명에도 불구하고 산 소주를 마치 군산지역에서 생산하는 술인양 선전해 판매해온 사실은 어떤 방법으로도 비난을 피할 수 없다는 반응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