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일회용비닐봉투 사용억제 목적으로 대형마트 등 유통매장에서 재사용종량제 봉투를 판매토록 권장하고 있으나 매장의 홍보부족과 시민들의 사용기피로 인해 구매율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지난해 7월 군산지역 대형매장 현황과 일회용 쇼핑봉투 수요분석을 거쳐 10ℓ·20ℓ용량의 종량제 봉투 33만매를 제작, 이마트 등 군산지역 8개 마트에서 판매하고 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판매량이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12월말까지 6개월동안 판매된 종량제 봉투는 모두 16만2천매로 집계됐지만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판매량은 6만5천300매에 그쳐 전년대비 절반이상 판매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재사용 종량제봉투 판매량이 크게 감소한 것은 일반 일회용봉투 판매가보다 3배∼5배 가량 비싼것도 원인이지만 상당수 시민들은 종량제봉투 판매 사실조차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종량제봉투 사용을 통한 비닐쓰레기 감소 등의 자원절약을 위해서는 대형마트를 대상으로한 시당국의 적극적인 홍보와 대형마트 측의 판매노력 등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