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도 불구하고 가전제품 판매점의 고급화. 대형화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IMF 외환위기 이후 대형 판매점이 생겨나면서 정리되기 시작한 20-30평형대의 소형 가전대리점은 군산시내에서 점차 보기 어렵게 됐다. 판매점 매장이 화려해지고 대형화되고 있는 것은 대형TV, 드럼세탁기, 양문형 냉장고 등 가전제품의 고급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가전제품의 고급화는 색상에서 뚜렷이 나타난다. . 예전에는 백색가전제품이라고 부를 정도로 흰색이 주류를 이루었지만 요즘엔 컬러도 다양화되고 있다. 냉장고의 경우 핑크, 아이보리 등 파스텔톤의 색상이 유행하고 있다. 가전제품판매점의 대형화는 또한 경기침체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내수가 얼어 붙어면서 가격인하 경쟁이 심화되고 마진율이 낮아지자 판매점마다 매장을 키워 더 많은 제품을 팔아야 현상유지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대형화 추세는 도심을 벗어난 대로변 교통요지나 대형아파트 단지 인근에 가전제품 판매점이 밀집화되면서 뚜렷이 나타난다. 가전제품의 고급화. 대형화가 상권자체를 바꾸고 있는 것이다. 최근 대형 가전제품 판매점이 있따라 들어서 군산 최대의 가전 상권으로 나운동 극동주유소 인근이 급 부상했다. 극동 네거리 근처엔 군산 최대규모의 전자랜드와 하이마트 각각 들어 와 있다. 거기에 가운데 지점 정도에 LG전자가 이전을 서두르고 있다. 이들은 인근에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위치해있고 교통이 편리한 곳이라 회사이미지 제고차원에서 대규모 매장을 개점하게 됐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주말엔 평일보다 기획판매 품목을 전기밥솥, 전화기, 청소기 등으로 30%가량 늘려 주부고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가전제품 판매점들의 매장확대 경쟁만큼이나 가격인하와 서비스 경쟁도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군산지역에서의 가전제품 판매점 대형 집중화가 신규수요 창출과 경기침체 극복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