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은 해망로를 따라 바다를 바라보게 해야 합니다. 군산이 항구도시인 만큼 해망로를 따라 해변이 모두 열리면 드리이브를 비롯 새로운 휴식처로 각광받으라라 생각합니다. ” 군산시 해망로를 아는 사람들 중 상당수가 해망로의 새로운 모습을 기대하며 이렇게 바람을 표현하고 있다. 해망로는 해안선을 옆에 두고 도심과 산업단지를 이어주는 군산발전의 주요 간선도로 역할을 하는 차량과 사람들의 왕래가 매우 빈번한 곳이다. 그러나 바다를 옆에 두고도 각종 낡은 건물이 해변에 들어서 있어 도로에서 바다를 곧바로 바라볼 수 없게 만듬으로써 큰 아쉬움을 던져주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에 시민들은 전국 각지에서 관광산업의 활성화가 지역발전에 미치는 막대한 영향을 고려한 도시재구성 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음을 감안할 때 해망로의 해안도로화가 조속히 이루어져 항구도시 군산의 상징도로로 조성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해망로에서 해안선을 바라볼 수 있도록 낡은 시설물들을 우선 철거하고 새롭게 구성하는 것이 급선무이지만 재정형편이 넉넉지 못한 군산시로서는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시민들은 해망로 해변 담장과 내항일대 담장 등지장물 철거 등 우선 실현 가능한 부분부터 연차적으로 이루어져 해안선을 조망할 수 있는 해망로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시민들의 이같은 바람은 최근 일부 민간소유의 건물들이 철거되며 조성된 부지들로 인해 해안선 조망면적이 늘어나며 더욱 고조되고 있다. 해망로상의 해안선은 지난해 구 선경목재 공장부지 철거에 이어 내항 백년광장 뒤편 철판가로막 철거, 구 청구목재 공장 철거 등으로 일부나마 시원스럽게 열려 시민들의 시선을 받고 있다. 시민들은 또 해망로 일대 해안선이 금강하구둑 연안도로와 연결될 경우 군산을 찾는 도시의 특성을 한층 살릴 수 있을 뿐만아니라 관광객들이 급증해 지역발전에 도움을 줄 것이란 예상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