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나운동 금호1차아파트 일대 학부모들은 자녀들의 불편한 등하교 길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현행 학군 조정상 바로 코앞에 수송초등학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백미터나 떨어져 있는 문화초등학교를 다녀야 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타지에서 생활하다 이사온 학부모들은 이같은 일에 도무지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어서 시급한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학부모들은 학생들이 고생하며 학교에 다니는 것을 볼 때마다 차라리 바로 코앞에 학교라도 보이지 않았으면 하는 심정을 드러내며 안타까워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군산교육청은 나운동의 대부분 초등학교가 과대 및 과말화 현상을 초래하고 있어 교통여건과 학교별 수용여부를 판단해 통학구역을 조장했지만, 학생들중 일부가 부득이 인근학교가 아닌 주변학교로 배치되고 있다고 밝혔다. 군산교육청은 또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군산시 나운동 91번지 일원(현 나운금호타운 옆)에 2005년 9월 1일 개교 예정의 가칭 「군산진포초등학교」 신설을 추진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2년여 동안은 일부 학생들의 등·하교 고생길이 계속될 수밖에 없는 실정임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일부 학부형들은 군산교육청이 신흥초등학교 내지 신풍초등학교에 교실증축 등을 통한 해소방안을 등한시하고 예산부족을 내세워 교실이 남는 학교에 학생들을 배치한 것 같다며 안타까움을 접지 못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이 지속되고 있음은 나운동 지역의 난개발이 가져온 부작용이 끝아 없음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따라서 앞으로 지역개발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