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이달초 전북도와 협의를 벌어 재정경제부에 예비신청한 도내 14개 시·군 특화발전 특구 35개 가운데 5개로 가장 많아 군산발전이 곧 전북발전의 핵심임을 다시 입증했다. 이에 따라 군산시는 올 하반기 남은 기간동안 군산시 특화발전 특구 사업이 내년초 정부의 본격 추진계획에 모두 선정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이처럼 군산시는 도내 시·군의 특화발전 특구 예비신청중 가장 많은 특구명을 제시함으로서 서해안시대 동북아교역의 중심도시를 꿈꾸는 군산의 미래를 드러내 보였다. 군산시가 예비신청한 특구명은 ▲외국인교육특구 ▲군산물류특구 ▲외국인문화관공특구 ▲수산물특구 ▲의료특구 등이다. 도내 동북아 교역 중심지로의 기능 강화를 위한 포석이기도 한 이들 군산지역 특화발전 특구들은 대부분 전북 발전의 핵심사업으로 평가돼 앞으로 보다 밀도있는 사업여건 강화가 기대된다. 외국어교육특구는 오는 2005년 3월 도내 최초로 외국어고등학교를 설립하게 되는 소룡동 전북외국어고등학교 부지에 외국어 종합교육타운을 설립할 계획이다. 군산물류특구는 군산시가 전라북도와 공동 추진하는 사업으로, 국내 최초 지정의 군산자유무역지역지역과 군·장국가산업단지, 군산신항, 새만금 배후부지 등을 활용해 군산자유무역지역을 물류지구로 지정하는 한편 자동차부품 집적화단지 조성과 혁신센터를 건립하고 이를 국제경쟁력 확보에 적극 활용함으로써 급성장 추세의 중국경제에 대비한다는 방안이다. 외국인문화관광특구는 군산내항 주변 일대에 군산 뉴타운(차이나타운) 조성과 일본풍 거리, 미국풍 거리 등을 조성해 외국인들들에게 친근감을 주며 국내관광객들에게도 찾아오는 군산의 이미지를 강화해 볼거리와 지역 특성을 살린 이색문화 채험의 공간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수산물특구는 군산시 해망동과 금동 등 역사성 깊은 항만시설들을 활용하고 새로운 시설들 가미해 수산물전용시장 등 수산물 판매를 단지화함으로써 침체된 군산 수산경제의 부활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의료특구는 군산지역 일부 지역에 외국인병원을 유치해 세계적인 수준의 전문병원 설립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안이다. 그러나 군산시가 제시한 5개의 특화발전 특구안이 본궤도에 올라 추진되기 위해서는 올해말까지 사업계획을 보다 실현 가능하도록 확고하게 세우고 정리해 내년 초 본 계획 신청 후 내년 상반기내에 재정경제부의 공식지정을 받아야 하는 절차가 남아 있어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 이와 관련해 군산시의 한 관계자는 “무엇보다도 지역산업을 기반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우위에 있는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어서 지역산업 특성의 정확한 파악과 특구사업의 성공 요건 가운데 핵심인 마케팅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겠으며 반드시 성공적으로 특구사업을 지정받아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