飜譯 ; 작은 내(川)가 모이지 않으면, 長江과 大海가 이루어질 수가 없다. 字解 ; ▲不 : 아니할 불, 아닐 불 ▲積 : 쌓을 적, 저축할 적 ▲小 : 작을 소, 적을 소 ▲流 : 흐를 류(水行), 번져나갈 류 ▲無 : 없을 무, 아닐 무 ▲以 : 써 이, 쓸 이(用) ▲成 : 이룰 성, 될 성 ▲江 : 강 강, 큰내 강 ▲海 : 바다 해(百川之朝宗) 解說 : 산 골짜기의 작은 계곡의 물들이 흘러 모여 내(川)를 이루고 또 많은 냇물들이 흐르면서 합쳐져 강을 이루며 다시 여러 강물들과 합하여 드디어 도도하게 흐르는 장강(長江)이 되어 결국에는 끝없이 넓은 큰 바다에 흘러 들어가게 된다. 그런데 깊은 산골의 작은 계곡의 흐르는 물줄기들이 모여 합쳐지지를 못하다든지 또 물이 흐르는 운동을 중단한다든지 한다면 장강도 이룰수 없고, 그리고 목적지인 크고 넓은 바다에도 흘러 들어갈수가 없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도도하게 흐르는 장강의 물과 대해의 바닷물도 알고 보면 쉬지 않고 흐르는 작은 산골짜기의 물이 아니면 존재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공부를 하여 큰 사람이 되고자 하는 사람도 역시 쉬지 않고 끊임없이 흐르는 물처럼 잠시라도 쉬지 말아야 하고 그리고 계속해서 꾸준하게 노력을 다하여야만 도도하게 흐르는 장강이나 광활한 대해와 같은 훌륭한 인품을 가질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옛부터 일러오는 말을 보면 공부를 하는 일과 연구를 하는 일은 마치 조각배를 타고 물살을 거슬러 배(舟)를 저어가는 것과 같이 매우 힘든 고통이라 했고, 그리고 학문을 한다는 것 또한 끝도 한도 없는 고행의 길이라고 하였다. 그런데 이렇게 힘들고 어려운 학문을 하여 크게 성공해 보려는 요즈음의 일부 젊은 사람들을 보면 실속있는 알찬 공부는 뒷전이고, 오직 노는데에만 빠져 자기자신의 장래를 위한 공부는 하지 않고 황금 같은 귀중한 시간만을 허송하면서 학교 간판 따기에만 급급하고 있으니 참으로 큰일이 아닐 수 없다. 공부는 쉴 새 없이 지속적으로 꾸준하게 노력을 다한다해도 모자라서 부족한 판인데 정신 못 차리고 헛된 생각이나 하면서 활동없이 편안하게 주저앉아 버린다면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끝내 낙오자가 되고 말 것이다. 그러니 이제부터라도 헛눈 팔지말고 정신 차려서 학문하는 숭고한 목적을 분명히 세워 놓고 어떤 어려운 일이 닥쳐오더라도 참는 힘으로 이겨내어 흔들림 없이 오직 공부에만 전력을 다해 주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