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로 예정된 동군산농협 제3대 조합장선거를 앞두고 농민운동가 출신으로 개혁성을 앞세운 채성석 후보(38)와 재선 조합장 경험과 관록을 앞세운 김윤진 후보(50)의 막바지 표심확보 노력이 가속화되고 있다. 3천773명을 대상으로 치러질 이번 조합장 선거는 성산면이 주소지인 채성석 후보와 나포면이 주소지인 김윤진 후보와의 지역대결 구도를 보이고 있어 전체 조합원의 54%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임피면과 서수면 지역 조합원들의 표심 향방이 당락의 절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2대 조합장 선거에서 174표 차이로 김윤진 후보에게 1위자리를 내준후 그동안 지속적인 농협개혁을 주장해오며 와신상담해온 채 후보의 설욕 여부도 이번 선거의 주된 관심사다. 또한 노조파업과 조합적자 등으로 시달려온 동군산농협의 올해말 흑자전환 계획을 부각시키고 있는 김후보에 대한 조합원들의 재신임 여부도 주목할만한 상황이다. 30대 후반 채후보와 50대 초반 김후보와의 세대간 대결양상 또한 활발히 벌어지는 이번 선거의 경우 상당수 60세이상 조합원들의 표심 향방도 승패의 지렛대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기호 1번 채성석 후보는 전국농민회 총연맹 전북도 연맹정책실장, 성산농협 감사, 동군산농협대의원(현), 참여자치군산시민연대 상임이사(현) 등의 경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경영의 공개와 채권관리업무의 과학화로 부실비리 척결, 영농자재 공급체계의 획기적인 개선, 노사간 대화창구 상설운영, 폐쇄 및 축소지점 최단시일내 재개편 등을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기호2번 김윤진 후보는 동군산농협 조합장(현), 농협군산시조합장협의회 의장(현), 농협중앙회 대의원조합장(현), 군산경찰서 치안행정자문위원(현) 등의 경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조합 흑자전환의 새로운 지평전개, 책임경영제 도입으로 안정적 경영기반 구축, RPC신축 농산물 판매망 확보, 시범포 육성 지역브랜드화 추진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