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낳은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 ‘코리안 특급’박찬호 선수가 어린 야구 꿈나무를 육성하기 위해 시작한 제4회 박찬호기 전국초등학교야구대회 예선전이 다음달 6일부터 경주에서 벌어진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박찬호기 야구대회는 최근 박 선수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메이저리거의 큰 꿈을 품은 어린 선수들의 열띤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군산지역 출전팀은 남 초교와 중앙초교 야구부가 출전할 가운데 군산초 야구부는 선수 부족난으로 이번 대회를 사실상 포기한 상태다. 이중 중앙초 야구부는 제1회 대회에서 전국 강호팀들을 차례로 무너뜨리면서 대회 원년우승을 차지한 경험을 바탕으로 2회 우승을 목표로 훈련에 전념하고 있다. 또한 전통의 남초 야구부도 선수 부족 등 여러가지 어려운 여건하에서도 특유의 응집력 야구를 앞세워 무너진 군산 야구의 명성을 되찾는다는 다부진 각오를 불태우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번 대회를 임하는 선수들과 지도자들의 각오는 남다르다. 최근 군산지역 야구의 선수 부족으로 침체일로를 겪고 있는 가운데 이번 대회에서 기필코 좋은 성적을 내어 어린 선수들로 하여금 야구에 대한 희망과 의지를 심어줄 계획이다. 김준 중앙초등학교 야구부 지도감독은 “현재 군산야구는 어린 선수들의 부족으로 뿌리가 통째로 흔들리는 어려운 국면에 직면하고 있다”며, “각계의 열성적인 지원과 야구 활성화에 대한 노력이 그 어느때보다 절실한 때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 야구관계자들은 중앙 구 도심권 붕괴로 야구 선수난에 허덕이고 있는 현실을 타계하기 위해서는 나운동 지역 초교 야구부 신설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