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창당을 위한 정치권 움직임이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군산시지구당 강봉균 국회의원이 신당행에 합류하면서 내년 4월 치러질 17대 총선 군산지역 정치지형 변화에 지역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주당 중앙당내 신·구세력간의 계파갈등 속에서 군산정치권의 초점이라 할수 있는 강봉균 국회의원의 행보를 예의주시해온 지역정가는 최근 강의원의 신당행이 공식 알려지면서 향후 어떤식으로든 지역정치권에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확산되고 있다. 그동안 국내 선진정치 실현의 최대 걸림돌로 작용해온 지역감정, 지역구도 정당에 대한 최근 정치권의 개혁의지에도 불구하고 군산정치권 일각에는 아직도 정통 텃밭인 민주당 구주류 계열에 애정을 가진 당원들이 상당수기 때문이다. 강위원장의 신당 합류에 대해서도 대다수 정치개혁을 기원하는 당원들은 위원장의 뜻을 최대한 존중하고 따르겠다는 입장이지만 과거 정통 야당시절부터 정치에 관심을 가져온 이른바 골수 당원들은 신당이 또하나의 정치분열을 조장할뿐이 라며 민주당 잔류여부를 놓고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역정치의 주춧돌 역할을 하는 군산시의원들의 경우 민주당 소속 일부 의원이 신당 참여여부를 놓고 다소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는 것으로 감지되고 있으나 강봉균 위원장이 신당행을 선언한 시점인 만큼 신중한 행보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또한 함운경 미래발전연구소장이 일찍부터 신당준비활동에 참여해온 만큼 민주당과 무관하게 군산시의회 일부 무소속 시의원의 신당참여 가능성도 기정사실로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 내부적으로는 과거 시의원출신 일부인사와 시의원 낙선자들, 구 평민당 일부 당원 등을 중심으로 신당에 거부반응을 보이고 있어 이들의 민주당 잔류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강봉균 국회의원의 신당참여 선언이후 이렇듯 민주당시지구당 내부에서 신·구주류간의 불협화음이 점화조짐을 보이면서 지역정가에서는 벌써부터 민주당 구주류를 중심으로한 후임 위원장들의 이름이 거론되는 등 군산정치권의 다당화 가능성을 부추기고 있다. 실제로 지역정가에서는 정통 민주당 계열인 엄대우 전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 참신성을 앞세우는 군산출신 김윤태 민주당 서울마포갑지구당 위원장, 8.15 사면으로 피선거권을 회복한 이대우 전 전주문화방송사장, 강금식 성균관대 교수 등이 자천타천 구 민주당 위원장직에 거론되고 있는 상황. 이들 가운데 일부 인사들은 지난 추석에 고향을 방문해 당원 등 지지세력과 모임을 갖고 향후 거취를 적극 논의하는 등 강봉균 국회의원의 신당행 결심이후 민주당 구주류 결집에 적극 행보를 보임은 물론 개인 정보망을 통해 수시로 지역정치권 변화를 파악하고 있다. 내년 4월로 예정된 군산지역 17대 총선은 신당참여를 공식선언한 강봉균 국회의원과 신당창당을 위해 일찍부터 많은 노력을 기울여온 함운경 군산미래발전연구소장과의 신당내 치열한 경선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따라 「민주당 바닥민심」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민주당의 아성이 높은 군산지역 정가의 특수상황 속에서 강봉균 국회의원의 신당 참여로 촉발된 당내 일각의 파열음이 초기진화 내지는 완전점화될지 여부가 향후 군산지역 총선후보 경선과정의 결정적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