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하구둑 연안도로가 내항방면으로 조속히 연결되지 못하고 터덕이는 이유는 군산시의 비효율적인 매입 업무 때문으로 나타나 군산시 도로개설 행정의 개선이 요구된다. 금강하구둑에서 연안도로를 따라 시내방면으로 향하면 구 세풍합판 일부 건물이 흉직한 모습으로 서 있어 보는 사람마다 군산의 이미지 훼손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군산시는 현재 이 건물 일부를 매입해 연안을 따라 도로를 연장해 나갈 계획으로 용지와 건물 보상에 들어가 토지에 대한 보상은 오래 전에 마무리했으며, 건물보상도 올해 건물주의 보상금 수령으로 조만간 공사 착수가 기대됐었다. 그러나 군산시가 도로개설만을 위한 부지와 건물매입을 추진하면서 건물 철거에 따른 문제점 등을 면밀하게 파악하지 않아 추가로 건물을 매입해야 하는 문제점이 발생했다. 이에 해당 건물을 도로개설에 필요한 부분만 철거할 경우 건물 나머지 부분 이용에 문제가 있어 건물주가 이의를 제기함에 따라 군산시가 이 건물의 추가매입을 추진 중에 있다. 이로 인해 조속한 연안도로 연장과 흉물스런 건물 정비를 요구해온 시민들의 바람은 상당기간 지연될 수밖에 없게 됐다. 군산시는 이에 300여평의 건물을 추가로 매입하기 위한 감정평가 작업을 추진 중에 있어 올해 안에 이 흉물스런 건물철거가 어려울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군산시 관계자는 일부 지장물 보상이 이루어진데다 추가분의 지장물 매입 방침이 서면 건물주와 협의해 되도록 연내에 이를 철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안도로는 많은 외지 차량들이 통행하는 곳으로 군산의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는 도로여서 보다 적극적인 도로 주변정비 등이 시급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군산시가 도로개설용 지장물 매입 업무를 비효율적으로 추진함에 따라 흉직한 건물이 지속적으로 방치되고, 연안도로의 연장도 늦어지는 결과를 낳아, 이같은 비효율성이 재발되지 않게 하기 위한 면밀한 업무추진 자세가 촉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