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항 6부두 양곡터미널 공사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부두운영사업자 (주)선광과 전북서부항운노조와의 하역비 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오는 29일 양곡부두 기능시설 공사가 본격 착공된다. 선광과 항운노조는 그동안의 마라톤 협상을 벌여온 끝에 지난 26일 양곡 하역작업 임금 협약서에 서명했다. 양측은 협약서에서 양곡 하역작업 노임을 작업개시 시점부터 향후 5년동안 톤당 1천556원으로 적용키로 합의했다. 또한 기존 물량을 초과한 신규유치 물량에 대해서는 야간과 휴일 할증을 놓고 다소 이견을 보여왔으나 인천항 양곡터미널 요금을 적용한다는데 합의했다. 이날 (주)선광과 항운노조 측의 하역비 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양곡부두 운영사업자인 인천항 하역전문업체 선광은 29일 오전 군산항 6부두 61번·62번 선석에서 항만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양곡터미널 기공식을 가질 계획이다. 한편 선광은 1차로 2005년 2월까지 싸이로 10만톤과 시간당 1천500톤 규모의 이송콘베이어, 언로다를 설치하는 등 군산항 양곡부두에 모두 427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