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 여자 탁구의 유망주이자 군산 탁구의 대들보인 옥구중학교(교장 임광순) 탁구부 조하라 선수가 지난 제36회 문화관광부장관기 전국학생종별탁구대회에서 개인 단식 우승을 차지하며, 올 시즌 3관왕을 달성했다. 대한탁구협회 주최로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전남 목포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이번 대회에서 조하라 선수는 한 수 위의 실력으로 결승전까지 무난히 진출했다. 이후 결승에서 만난 상대는 경기 군포여중의 강호 오아름 선수. 두 선수는 탁월한 기량으로 접전을 펼치며, 숨막히는 승부를 펼쳤다. 5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양 선수는 막판 집중력을 과시하며, 상대 선수를 압박한 결과 3대2의 힘겨운 승리를 거두면서 대망의 우승 트로피를 거머줬다. 이로서 조 선수는 지난 3월 중고연맹전과 6월 전국종별선수권 대회 우승과 함께 올해 개최된 전국대회 3연승을 질주하며, 명실공히 한국 여자 탁구계의 확실한 대들보임을 다시한번 증명했다. 대야초 시절부터 전국대회 전관왕을 이끄며, 가능성을 보였던 조 선수는 평소 꾸준한 훈련과 성실한 경기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 왔다. 한편 조 선수는 자신의 목표인 다가올 2004년 아테네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어 많은 탁구관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