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사업비 부족으로 공사가 중단돼온 월명터널 개설사업이 지난 27일 기공식과 함께 2005년완공목표로 본격 공사에 들어갔다. 강근호 시장과 강봉균 국회의원, 이만수 군산시의장을 비롯해 지역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가진 월명터널 공사는 명산사거리에서 해망로까지 총연장 1.2㎞를 22m폭으로 개설하는 것으로 오는 2005년까지 총 사업비 386억원이 투자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그러나 97년부터 2002년까지 명산동 대학로에서 터널입구까지, 해망로에서 터널입구까지 월명터널 구간을 중심으로 양방향 접속도로 630m만을 개설했을뿐 사업비 부족으로 터널구간 620m 공사는 중단돼왔다. 이런 가운데 군산시는 올해 지방채와 특별교부세 등 70억여원의 예산이 확보됨에 따라 지난 8월 하순 조달청 의뢰입찰을 통해 보성건설(주)과 성우건설(주)을 공동도급 업체로 선정해 기공식을 갖게 된 것. 군산시는 올해 79억원을 투자해 접속도로 320m와 터널공사 300m를 착공할 계획이며 2004년에는 80억원, 2005년에는 82억원 등 3년동안 241억원을 투자해 상하행선 2차로인 쌍굴을 뚫을 계획이다. 월명터널 개설사업이 완공되면 가뜩이나 혼잡한 해망로 교통량 분산은 물론 선양로, 해망로, 대학로, 경장문화선 등 군산지역 핵심 간선도로가 하나로 연결돼 군산 교통흐름의 획기적 변화와 지역경제활성화 효과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