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노인 전문요양시설 입소희망자가 국비지원 및 사설운영 여부에 따라 극심한 양극화 현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시에 따르면 지역내 노인전문 요양시설은 서수면 보은의집과 개정동 봉정요양원 등 2개소로써 국비지원으로 저소득층 무료입소가 가능한 보은의 집의 경우 70명 정원을 채우고도 현재 20여명의 입소희망자가 대기중이다. 반면에 올해 문을 연 개정동 봉정요양원은 최신 재활시설과 편의시설을 완비했음에도 불구하고 105병상 가운데 20여명만이 입소한 상태라고 시관계자는 밝혔다. 이처럼 노인전문 요양시설이 양극화 현상을 보이는 것은 국비지원 시설은 무료 입소로 경제적 부담이 없지만 사설요양원의 경우 월 150만원에서 200여만원 가량의 적지않은 비용부담이 뒤따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따라 군산시는 노령화 사회에 맞춰 저소득층 노인들의 노후안정과 입소편의를 위해 국비지원 전문요양시설을 내년부터 확대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시는 저소득층 노인 70여명이 입소가능한 시비요양시설을 신축함은 물론 현재 70명인 서수면 보은의집 입소정원을 120명으로 증원할 계획이다. 기존 복지시설을 운영중인 군산애육원 등 2개 사회복지법인 주관하에 개소당 16억원을 투자해 노인전문 요양시설을 신축키로 하고 국비 지원을 요청한 상태이다. 이와함께 수심양로원과 귀화양로원 등 기존 양로원을 점차 요양시설로 전환해 저소득층 노인들이 보다 편안하고 안락하게 여생을 지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 계획이어서 내년부터는 저소득층 노인들의 전문요양시설 입소 기회가 다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현재 군산지역 노인 전문요양시설이 턱없이 부족해 저소득층 노인들의 애로가 많은게 사실이다』며 『내년부터 양로당을 노인요양시설로 전환하는 등 저소득층 노인을 위한 요양시설이 확충되면 노인들의 불편이 크게 줄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