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제41회 시민의 날 기념식장에서는 군산지역 각 읍면동과 유관기관·단체의 개성있는 가장행렬 입장식이 선보여 종합경기장을 가득 채운 시민들의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구체적으로 나운3동은 세계각국 시민의 날 축하외교 사절단을 가장한 행렬을 선보여 군산시민의 날과 국제감각을 융화시켰다는 좋은 평가를 얻었으며, 한강이남 최초 독립만세 발상지인 구암동은 3·5 독립만세운동을 재현해 눈길을 끌었다. 삼학동은 어린이들의 풍물공연과 함께 「함께 날아요 희망으로」라는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통해 지역의 상징인 학(鶴)의 위용을 과시했다. 옥구평야 곡창지대를 끼고 있는 회현면과 대야면은 군산 특산물 군산청정쌀 홍보에 주력했으며, 해신동은 수산물시장과 해신호 선박 조형물을 통해 수산업 동(洞)을 내세웠다. 군산지역에서 주민자치센터가 활발히 운영중인 나운2동은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을 알리는 컨셉을 준비했으며, 재래시장을 포함하고 있는 중앙동은 「지역사랑을 구시장으로」「좋은 품질, 새로운 가격」 등의 표지판을 들고 입장해 날로 침체위기에 처한 재래시장의 어려움을 실감나게 했다. 경찰서가 자리한 경암동은 포돌이·포순이와 함께 교통질서 지키기, 분리수거하기, 안전제일 등의 표지판을 들고나와 치안 일번지동(洞)을 자랑했으며, 광활한 소룡동은 군산자유무역지역과 외국어고 2005년 개교를 담은 홍보문구를, 곡 창지대 미성동은 들녘의 상징인 농악대와 허수아비를, 수송동은 군산의 중심동으로 약진할 수송택지개발을, 나운1동은 「장가가기 힘들다」는 이채로운 컨셉으로 입장식을 선보여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밖에도 이날 입장식에서는 군산대학교 학생들이 자작자동차를 타고 경기장에 들어와 시민들의 호기심을 유발했으며 명산시장과 공설시장 상가번영회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재래시장 이용을 적극 홍보하는 내용으로 입장행렬에 동참했다. GM대우와 대우상용차는 자사에서 생산되는 차량 행렬을 통해 시민들에게 군산 차량을 널리 알렸으며, 한국농업경영인군산시연합회는 각종 농기계 행렬과 함께 농업개혁 완수, 농가부채 해결 등의 구호를 들고나와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