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경찰서(서장 최청목)는 최근 무인카메라 설치 지점을 알 수 있는 항법시스템(GPS) 개발로 차량운전자의 과속운전이 증가함에 따라 지주식 단속예고표지판 개선과 함께 과속운행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찰은 대형교통사고 및 사망사고로 직결되는 과속운전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전주-군산간 자동차전용도로 및 관내 전역 도로에 기존 도로변에 있던 표지판을 시인성을 높인 지주식 단속예고표지판으로 개선해 총 30개소에 추가 설치했다. 또한 이동영상단속 장비를 이용, 단속장소를 수시로 이동해 가며, 단속을 펼쳐 단속의 효율성을 높여 운전자들로 하여금 단속의 경각심을 고취시켜 과속운전을 근절할 방침이다. 경찰관계자는 “현재 군산시내 및 국도상에 8개 고정식 영상단속 장비를 운영하고 있지만, GPS를 이용한 운전자들의 캥거루식 운전으로 단속 효과가 떨어지고 있다”며, “과속운전은 자신뿐 아니라 타인에게도 피해를 주는 만큼 근절 되도록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노력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현재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위성항법장치 GPS의 위치 정보는 GPS수신기로 3개 이상의 위성으로부터 정확한 시간과 거리를 측정하여 3개의 각각 다른 거리를 삼각 방법에 의하여 현 위치를 정확히 계산해 무인단속카메라 위치를 감지한다. 나침반과 달리 위성항법시스템은 위도·경도·고도의 위치뿐만 아니라 3차원의 속도정보와 함께 정확한 시간까지 얻을 수 있어 최근 운전자들로 하여금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최청목 군산경찰서장은 “시민들이 단속을 면하려는 운전에만 급급한 나머지 교통문화가 선진화 되지 못하고 있다”고 전제한 후 “이번 기회를 통해 시민의 교통안전의식이 성숙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일부 시민들 사이에서는 단속예고표지판 설치와 관련해 단속 경찰은 없는 상황에서 팻말만 설치하는 것은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