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한국전쟁 당시 학도병으로 참여해 전국 최다 전사자를 낸 군산중고등학교 학도병들을 추모하기 위한 충혼탑이 건립됐다. 개교 8000주년을 맞은 군산중고총동창회(회장 김영동)는 지난 2일 각계 인사와 동창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군산중학교 교정에서 충혼탑 제막식을 갖고 당시 학도병으로 참여해 희생된 동문들의 숭고한 뜻을 기렸다. 김영동 총동창회장은 『충혼탑이 건립되기 까지 적극 노력해준 동문과 각계 인사들에게 감사하다』고 전제한후 『충혼탑 제막식을 계기로 희생자들의 뜻을 기리고 화합으로 모교와 군산발전을 위해 더욱 솔선수범하자』고 말했다 이번 충혼탑 건립에는 총 2억5천만원의 예산이 소요됐으며 1억원은 도교육청이 지원하고, 7천5백만원은 2004년도 국가보훈처 지원예산, 나머지 7천5백만원은 총동창회 모금으로 충당됐다. 지난 2000년 현 강현욱 도지사가 동창회장으로 재직당시 충혼탑 건립 추진위를 구성한 군중고 총동창회 측은 그동안 추진위원회의 엄정한 작품심사를 거쳐 모교 출신 중견 조각가인 강관욱 동문이 조각을, 휘호는 모교출신 중견 서예가인 박춘성 동문이 맡았다고 밝혔다. 한편 6.25 당시 군중고에서는 400여명이 학도병으로 출전해 97명이 전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