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항 6부두 양곡터미널 기공식이 지난 29일 오전 군산시 오식도동 6부두 현지에서 박용문 군산지방해양수산청장과 강근호 시장, 심장식 주식회사 선광 대표, 이현호 군산항발전협의회장 등 항만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기공식에서 양곡부두 운영사업자인 주식회사 선광 심장식 대표는 『군산항에 기계화·자동화 설비를 갖춘 양곡전용터미널 시설이 갖춰지면 양곡 하역과정에서 시간과 비용이 절감돼 국제항 군산항이 서해안의 물류 거점항으로 급부상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6부두 61번·62번 선석 운영사업자인 선광은 오는 2005년 3월까지 싸이로 10만톤 규모와 시간당 1500톤 용량의 이송콘베이어 등 모두 277억원의 1차 사업비를 투자해 기계화 하역시설을 갖추는 등 오는 2007년까지 427억원을 투자해 20만톤 규모 싸이로를 설치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양곡터미널 기공식에서 박용문 군산해양청장은 그동안 선광의 군산항 진출 최대 과제였던 항운노조와의 하역비 협상이 원만하게 타결되도록 적극 노력해준 서부항운노조와 선광 관계자에게 감사의 뜻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