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차 군산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라세티 승용차 북미 수출이 본격화되면서 자동차 주요수출항만의 ‘전진기지’로 떠오르고 있다. GM대우는 29일 군산항 GM대우차 전용부두에서 지난 7월, ‘매그너스’ 가 서유럽 수출길에 오른 이후 두번째로 라세티 승용차의 북미수출 기념 승선식을 갖고 1차 선적분 1,024대를 5만톤급 배에 실었다. 선적된 차량은 미국에서 스즈키 브랜드 '포렌자(Forenza)'로 판매되며 이 달에는 미국에 3,676대, 시보레 브랜드 '옵티라(Optra)'로 수출되는 카나다에 3,600대 등 모두 7,276대를 추가로 선적할 계획이다. GM대우차의 해외시장 공략에 따라 군산공장에서 생산되는 라세티승용차는 매월 9,200여대 이상을 북미와 유럽 등에 수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북미시장에 수출하는 라세티 승용차는 현지의 까다로운 품질 평가에서 최고의 합격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GM대우차가 군산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라세티승용차는 힘과 연비의 장점을 고루 갑춘 2.0ℓ급 엔진이 장착돼 있으며 북미지역 내 스즈키 및 시보레 딜러망을 통해 본격적으로 판매되고 있다. 진상범 부사장은 "오늘은 세계적으로 가장 큰 자동차시장인 북미시장에 우리의 기술과 땀의 성과물인 라세티승용차가 첫 발을 내딛는 날"이라며 "북미시장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초기품질 확보가 가장 최우선 과제이기 때문에 안정적인 회사 운영을 통해 고정적인 수출물량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GM대우차 군산공장은 이번 북미지역 수출 물량 확보를 위해 지난 15일부터 4년만에 2교대 작업을 본격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하루평균 700여대의 차량을 생산하고 본격적인 북미시장 수출길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