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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高氣淸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03-10-13 00:00:00 2003.10.13 00:00:00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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飜譯 : 가을의 하늘은 높기만 하고, 또 가을의 공기는 맑기만 하다. 字解 : ▲天 : 하늘 천(天上), 자연 천 ▲高 : 높을 고, 높일 고(敬) ▲氣 : 공기 기(空氣), 숨 기 ▲淸 : 맑을 청, 고요할 청 解說 : 표제의 天高氣淸은 우리나라의 가을을 잘 표현해 낸 말로 보면 틀림없을 것 같다. 잘 알다시피 우리나라 가을은 일년 사시(四時)중에서 세번째 철로, 하늘을 높고, 푸르며, 공기도 맑고 선선하여 시원하고 가을은 청아하면서도 순아함도 그대로 고스란히 가지고 있다. 섬나라 일본(日本)만 보더라도 우리의 가을과는 달리 날씨는 사시사철 우중충하고, 비는 항상 내리어 쾌청한 날이 별로 없다. 그래서 가을만 되면 많은 일본 사람들이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가을을 찾아, 가을을 즐기려고 관광하러 몰려온다. 관광철인 요즈음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가을은 너무나 좋은 날씨 덕분에 그동안 농부가 피땀으로 가꾼 오곡백과(五穀百果)가 무럭무럭 잘 자라서 머지 않아 거두어 들이게 될 것이다. 참으로 마음 든든하고 넉넉해질 뿐이다. 농사 짓는 사람은 누구할 것 없이 봄, 여름, 가을, 손발이 닳고 허리가 휘도록 피땀어리게 열심히 일을 하여 늦가을에 거우어 들이는 수확이 있기에 농부는 희망이 있고, 보람이 있고, 행복이 있다. 올해 추수(秋收)는 예년 농사와는 달라서 기대한 만큼의 풍작이 아니다. 서운하지만 그런대로 적은 수확은 있어서 그나마 다행한 일이라 생각된다. 바쁜 추수기에 알맞는 속담 하나가 생각난다. 「가을에는 부지깽이도 덤벙인다」는 말이다. 남녀노소 누구할 것 없이 가을걷이에 바쁘게 움직여 주어여만 한다는 뜻이다. 다시 말하면 어린아이까지도 바쁜 농사일에는 반드시 동원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 가을의 들판은 황금의 물결이 출렁이고, 과수원 농장에는 갖가지 과실 나무에 주렁주렁 매달린 과일들이 많다. 풍요가 넘치는 것만 같아서 자연히 우리의 마음도 넉넉해지고 든든해진다. 그래서 마냥 행복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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