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자 무용단 초청공연‘박타는 놀부’가 한국무용협회 군산지부(김정숙 지부장)의 주최로 13일 오늘 오후 7시 군산시민문화회관에서 막을 연다. 오늘 군산 무대에 오르는 창작 무용극『박타는 놀부』는 해학적인 고전을 통해 그 속에 무르녹아 있는 선인들의 자연에 순환하는 섭리를 배우고 물질의 풍요속에서 개인주의와 이기적 성향이 팽배하고 잇는 우리의 삶에 예술을 통한 자기반성과 성찰의 메시지를 전하고자하는 뜻이 담겨있다. 춤의 줄거리는 고전소설‘흥부전’에서 따왔지만 기존 선악의 개념을 벗어나 형제애를 통해 이기적인 사회를 풍자하는 패러디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또한 예술적 기량으로는 우리나라 전통 춤사위와 음악적 생명력, 섬세함과 화려함을 발레와 현대춤으로 재조명하는 퓨전(Fusion)의 실천적 노력과 결실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욱이 이 작품에는 고전적 해학과 풍자를 통한 도덕적 정신 가치와 더불어 한국 전통 춤, 힙합, 재즈와 현대발레 등이 어우러져 세대간의 장벽을 허물어 하나됨을 만들어줌은 물론 부모와 자녀들이 함께 보고 즐길 수 있다는 실험성이 담겨져 있어 다니는 곳마다 성황을 이루고 있다. ‘박타는 놀부’의 백미는 현란한 춤… 쩡쩡대는 음악… 감칠맛 나는 해학… 구성지게 뽑아내는 소리…춤꾼들의 열정…, 경쾌한 리듬과 화려한 무대로 관객의 가슴을 시원하게 해 줄 뿐 아니라모처럼 고전과 현대를 버무린 퓨전무대에서 세대간 장벽, 관객과 세대의 경계를 과감히 무너뜨리는 열정과 해학을 느낄 수 있는 감동으로 이끌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