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YMCA와 전북작가회의가 주최하고 군산YMCA 청소년부가 주관하는 금강문화축제 “2003세노야”가 오는 25일과 26일 이틀동안 KBS군산방송국 공개홀과 은파유원지 야외무대 등에서 펼쳐질 예정이어서 문학인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금강문화축제는 군산YMCA가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매년 군산을 모태로 활동한 문인들을 대상으로 주제를 설정해 펼칠 계획이다. 올해는 “세노야”의 작가인 고은 민족시인을 초청해 시비제막 행사와 문학강연 등을 펼친다. “세노야“는 군산 앞바다에서 뱃사람들이 멸치잡이를 할 때 부르는 흥겨운 노랫소리를 고은 시인이 주옥같은 시의 한 제목으로 사용한 것이다. 금강문화축제 “2003 세노야”를 지역을 대표할만한 지역축제로 펼칠 예정인 군산YMCA는 청소년과 시민이 함께하며 희망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지역특성을 살린 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행사일정은 오는 25일 오전 10시 KBS군산방송국 공개홀에서의 개회식에 이어 오전 10시30분부터 문학강연이 열리고, 같은 시간에 초청문인들이 군산지역 중·고등학교를 방문해 문학강연을 벌인다. 문학강연을 벌일 강사는 고은 시인을 비롯해 김용태·안도현·도종환·심호택·강형철 시인 등 국내 유명 시인들이 참가한다. 이어 이날 오후 2시부터는 은파유원지에서 고은 백일장대회를 갖고 오후 6시 야외무대에서 2003세노야 본 행사를 갖는다. 또 26일에는 오후 2시부터 은파유원지 주변에서 평화대행진을 갖고 오후 3시 고은 시인의 업적을 기리는 시비제막식이 열리며, 오후 3시30분부터는 고은 시인의 야외 문학강연이 은파 야외무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