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천년민주당 군산지구당 당원들이 강봉균 국회의원 탈당이후 휘청거려온 지구당 수습을 위해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당 사수를 천명하고 나섰다. 황이택 전 군산시장 후보, 전효기 전 도의원, 강성국 전 민주당군산을지구당 수석부위원장 등 3인을 공동대표로한 민주당 군산 비대위는 지난 7일 군산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강봉균 국회의원의 민주당 탈당을 비난한 후 앞으로 민주당 재건을 위해 당원들의 중지를 모아나가겠다고 밝혔다. 비대위 관계자들은 이날 회견에서 신당의 지역정당 탈피를 통한 전국 정당화 및 지역감정 해소 주장과 관련해 민주당은 이미 2000년 총선과 2002년 대선에서 영남을 제외한 전국에서 최다 또는 두 번째로 많은 득표를 해 명실상부한 전국 정당임을 입증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민주당 후보로 지지받아 국회의원에 당선된 강봉균 국회의원이 당원들과 사전 충분한 의견수렴 없이 신당행을 결정한 것은 민주당원 동지와 군산시민에 대한 명백한 배신행위』라고 강조한후 『민주당원을 대상으로한 탈당강요를 즉각 중단하고, 당원명부 등 당 재산을 일체 훼손하지 말 것』을 신당 측에 강력히 촉구했다. 이와함께 『분위기상 어쩔 수 없이 탈당한 당원들의 신속한 복당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군산 비대위는 조만간 민주당 사무실을 마련한 후 당원들의 세결집에 나설 방침이지만 사실상의 내년 총선후보인 차기 조직책과 관련해서는 공식 언급을 피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따라 군산지역 민주당원들의 응집력과 세불리기 정도는 향후 민주당 군산지구당 조직책을 누가 맡느냐가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으며 이번 비대위 결성을 계기로 군산지역에서도 신당과 민주당의 세력싸움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