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직 공무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한 직렬 조정과 군산시장 부속실의 정책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군산시의회 상임위원회에서 공식 제기됐다. 군산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위원장 조부철) 의원들은 지난 7일 군산시 기구·정원 승인조례안 심의에서 새롭게 신설되는 상하수도사업소 관리과장 5급 사무관 직렬을 행정직 단일직렬로 규정한 것에 대해 토목직 등 복수직렬로 전환 필요성을 강력히 주장했다. 서동석(경암동) 의원은 『행정직만으로 직렬을 정해놓으면 기술직렬의 사기가 저하돼 근무생산성이 떨어진다』며 『승진여하를 떠나 관리과장 직렬에 토목 등 기술직렬과 행정직렬 등 복수직렬의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고석강 의원(옥서면)은 『인사는 시장의 고유권한이지만 직렬은 의회 심의사항이므로 기술직렬에 희망을 줄 수 있는 복수직렬 도입이 필요하다』며 『5급이상 직렬 승인권이 행정자치부에 있는 만큼 군산시가 단독으로 상하수도사업소 관리과장을 복수직렬로 할수 있도록 행자부에 건의할 것』을 요구했다. 이와관련해 시관계자는 『타시군과 무관하게 군산시 상하수도사업소 관리과장직을 행정과 기술직 복수직렬로 정할 수 있도록 행정자치부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정복지위원회에서는 또한 군산시장 부속실의 정책기능 미흡을 지적하는 의견도 제시됐다. 김성곤(조촌동)의원은 『행정의 정책은 수혜와 불이익 등 양면성을 가지고 있어 각 정책에 대한 세심한 검토가 필요한데도 군산시 부속실은 민원을 중심으로 담당할 뿐 정책기능은 미흡하다』며 『부속실을 기존 틀에서 벗어나 정책업무를 전담하는 곳으로 변화시킬 필요성』을 제시했다. 시관계자는 『현재 부속실이 민원성 사안 해결의 주된 역할을 하고 있다』며 향후 내부 우수인재를 물색하는 등의 대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