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5월 군산항 컨테이너부두 준공을 앞두고 현재 부산항에서 사용중인 컨테이너 겐트리크레인의 군산항 이설 추진이 본격화되고 있다. 군산지방해양수산청(청장 박용문)은 내년 5월 군산항 6부두 컨테이너 전용부두 완공시 효율적인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를 위해 부산항의 겐트리크레인 4기를 군산항에 옮기는 방안을 부산해양청과 적극 협의해왔으며, 최근 내년 초부터 부산항 관리권을 가지게되는 부산항만관리공사 측에 겐트리크레인 이전업무 차질이 없도록 협조 공문을 발송했다. 특히 군산항으로 이설 추진중인 겐트리크레인은 당초 우려와 달리 부산항을 강타한 태풍 매미의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으며 시간당 20피트 컨테이너 기준 45개를 처리할 수 있는 16열 크레인이다. 부산항 겐트리크레인의 군산항 이설을 추진하게 된 것은 1기당 50-60억원에 달하는 구입 비용을 줄여 부두운영사업자의 기능시설 설치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군산해양청은 내년 컨테이너부두 준공이전에 이설을 마무리 한후 부두운영사업자에게 겐트리크레인 시설을 임대할 계획이다. 한편 군산항 6부두 63번·64번선석 부두시설 공사가 한창인 컨테이너전용부두는 5만톤급 2척이동시 이용할 수 있으며 내년 5월까지 부두시설이 준공되고, 2005년 5월까지는 16만㎡ 배후부지에 기능시설 공사가 추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