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청은 오는 2005년 3월 군산에 설립되는 전북외국어고등학교 개교를 위한 기본계획을 마무리하고 기본설계를 진행 중이다. 구 군산대해양과학대학 부지와 건물을 활용해 설립되는 전북외국어고등학교는 월명산 아래 쾌적한 교육환경을 충분히 살려 조화로운 리모델링을 실시하는 한편 구 건물 가운데 낡은 기숙사 등 3개동 건물을 완전 철거한 후 필요한 시설을 새로 지을 방침이다. 전북외국어고등학교 설립을 위해 이미 93억2천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놓고 있는 전북도교육청은 올해 기본설계를 비롯한 관련 절차를 이행해 내년 초부터 건물 철거와 리모델링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군산시도 전북외국어고 개교에 따른 도 교육청과의 협의사항에 대해 적극 지원할 방침을 세우는 등 효율적인 개교 작업이 이루어져 산뜻하고 쾌적한 교육환경을 갖출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도내 최초의 외국어고등학교 설립인 만큼 군산은 물론 전북의 교육환경 개선을 선도하는 시설이 들어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외국어고 유치 범시민대책위원들은 외고 유치가 확정됐으므로 외고 유치 범시민대책위원회를 성공적 개교를 위한 대책기구로 개편해 지속적인 활동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은 도내 최초의 전북외고가 성공적으로 개교되도록 우수교사 확보방안과 폭넓은 홍보를 통한 우수인재 유치, 지역인재들의 많은 진학이 이루어질 수 있는 방안 등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민간기구의 적극적인 활동이 개교 이후 얼마간이라도 필요하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