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경기침체로 은행 예금금리가 하향추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군산지역 상호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이 고금리로 공격적인 고객유치에 나서며 서민들의 재테크 수단으로 부각되고 있다. 지난 14일 기준 군산시내 금융기관 금리동향에 따르면 1금융권인 시중은행의 경우 1년만기 정기예금금리가 3.9%∼4.1%대를 보인 반면에 제2금융권인 군산지역 상호저축은행 금리는 6.16%∼6.17%로 시중은행보다 2% 이상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군산시내 새마을금고는 5%, 신협은 5.22%로 역시 시중은행에 비해 1% 이상 금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군산지역 금융기관 정기예금 금리가 시중은행에 비해 제2금융권을 중심으로 높게 차별화되면서 상호저축은행 등이 가뜩이나 저금리속에서 이자수익을 노리는 고객들의 주된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과거 비교적 안정성이 높은 시중은행을 선호했던 여유자금주들이 최근 금리가 지속 하락하자 상대적으로 금리가 월등한 제2금융권으로 발길을 옮기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원 이모씨(37)는 『십여년동안 시중은행을 이용해왔으나 최근 3%대로 금리가 하락하면서 이자수익이 높은 상호저축은행으로 거래를 옮겼다』고 말했다. 군산시내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제아무리 경기침체가 가중돼 저금리가 지속되는 상황이지만 이자수익에 민감한 고객들은 저금리속에서도 고이율의 금융기관을 찾아 여유자금을 운용하면서 톡톡한 재테크 효과를 누리고 있다』며 『저금리에 눌려 이자수입을 하찮게 여기기보다는 제2금융권 등을 찾아 상담을 받는 것도 저금리시대 현명한 재테크의 한 방법이다』고 조언했다. 한편 새마을금고와 상호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이 이렇듯 고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것은 고금리와 함께 시중인행 처럼 일정금액 한도내에서 확실한 원리금 보장이 이뤄지는 예금자보호수단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