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의 축제문화가 새 틀을 짜기 위한 부단한 실험을 시작했다. 서해대학(학장 우용길) 제19회 총학생회는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은파유원지 야외특설무대에서 제30회 서해한마당 축제를 연다. 이번 서해대학 축제는 지금까지의 학내 행사를 탈피해 은파로 나와 일반시민들과 축제의 장을 공유하고 시민들과 함께 사회문제를 생각하는 장으로 꾸민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서해대의 이번 한마당잔치는 대학문화의 꽃인 축제의 진정한 의미가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를 배우는 장에 있음에, 이 의미를 살려 지금까지의 먹고 즐기는 유희 중심을 탈피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이에 여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시름하고 있는 지역주민을 위하여 젊음만이 표출하는 패기와 열정으로 시민들에게 자신감과 새로운 용기를 불어넣어 줄 기회제공 차원에서 축제장소를 시민 휴식처인 은파유원지로 선정했다는 것. 행사일정은 29일 전야제가 염경환·최민석의 진행으로 열리며, 행사기간동안 고교댄스팀 공연과 맥주 빨아먹기, 여장남자, 짜장면 먹기, 섹시댄스 공연, 연예인공연(원 투·박기영 출연), 인디밴드 공연, 다함께 춤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 각 학과학술제 및 작품전시회도 열어 군산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어서 깊숙한 가을날에 펼쳐지는 대학축제의 흥겨움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