飜譯 : 끊고 닦고 쪼고 갈듯이 하라. 이 말은 공부를 열심히 하고 수양을 게을리 하지 말라는 격려의 뜻이다. 出典 : 詩經의 衛風淇澳 字解 : ▲如 : 같을 여, 따를 여 ▲切 : 끊을 절, 썰 절 ▲磋 : 갈 차(磨治骨角) ▲琢 : 쫄 탁, 옥 다듬을 탁(治玉) ▲磨 : 갈 마, 연자방아 마 解說 : 버려진 옥을 갈지도 않고 깨끗하게 닦지도 않는다면 그 옥은 옥으로서의 빛도 나지 않고 또 옥으로서의 값어치도 없게 되는 것과 같이 사람도 공부를 하지 않고 인격수양도 하지 않는다면 인격은 고사하고 사람 구실도 제대로 못하게 되는 것은 너무나 뻔한 일이다. 시경(詩經)에서 말하는 것을 보면 고르지 못한 인격이나 학문이나 생업의 일이나를 막론하고 끊고 맺는듯이 분명히 하여 일에 빛이 나게 하고 윤이 나도록 꾸준히 지속적으로 열심히 노력하여 나아간다면 목적한 바를 훌륭하게 성취할 수 있고 또 자기 자신의 완성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앞서 말한 이 절차탁마(切磋琢磨)의 교훈에서 강조하는 끊은 듯이 하고 닦는 듯이 하며, 쪼는 듯이 하고 가는 듯이 하라는 것을 까마득하게 잊어버린 채 무슨 일을 하다가 쓸데없는 나쁜 생각이 나면 교활한 잔꾀를 가지고 일을 편하게 얼렁뚱땅 해보자는 식이니 어떤 일이든 간에 일이 제대로 바르게 될 리가 만무하다. 아무리 높고 높은 산이라 할 지라도 꾀부리지 않고 꾸준히 계속해서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올라갈 이유가 없듯이 아무리 어렵고 힘든 일이라도 중단하는 일 없이 계속해서 열심히 노력해 나아간다면 그 일은 결국에 가서 성취되고 열심히 노력해 나아간다면 그 일은 결국에 가서 성취되고야 만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제부터라도 절차탁마의 훌륭한 교훈을 다시한번 새롭게 깨달아서 그 교훈을 실천하는데에 각별히 신경을 써 준다면 우리는 긍지있고 책임감 있는 일등 국민이 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우리나라 역시 세계속에서 부강(富强)한 나라로 일등국가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