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원대학교(총장 강희성)가 야구부 창단을 발표함에 따라 선수수급 부족 등으로 침체일로를 겪고 있던 야구도시 군산에 다시한번 야구 활성화를 불어넣고 있다. 현재 군산지역은 초등학교 3개, 중학교 2개, 고등학교 1개 야구부가 활동중이지만 일부 초등학교 야구부는 선수가 없어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는 초유의 사태까지 직면한 상태에서 이번 호원대 야구부 창단은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이번 창단에 따라 군산지역 야구는 초·중·고·대학교까지 연계되는 가교 역할이 생기면서 앞으로 자라날 어린 꿈나무들이 우리 지역에서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호원대 야구부의 새 사령탑은 전 군산상고 감독이였던 나창기 감독이 맡았으며, 현재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30여명의 선수들이 진학의사를 밝히고 있어 선수수급 문제는 사실상 마무리 된 상태다. 오는 10일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하는 선수들은 공설야구장에서 훈련 할 계획이며, 선수들의 편의를 위해 학교측에서는 기숙사를 숙소로 제공한 상태다. 나창기 호원대학교 야구부 감독은 “이번 야구부 창단은 침체된 군산 야구 부흥에 큰 힘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선수들에게 무리한 성적을 강요하기보다는 팀웍을 중심으로 최대한 선수들의 잠재성을 이끌어내 제2의 야구 인생을 시작하게 해줄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호원대 야구부는 오는 10일 본격적인 훈련과 함께 12월 4일 창단식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