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동호인의 화합과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8개월간 숨가쁜 시즌을 보냈던 2003생활체육 수시탑 정기전이 지난달 26일 폐회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수시탑 정기전은 13개 아마 축구동호인 팀들이 참여해 자신들의 기량과 우정을 축구를 통해 그라운드에서 분출하며, 서로간의 친목을 도모하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지난달 26일 벌어졌던 플레이오프와 결승전 경기는 올 시즌 내내 숨막히는 순위다툼을 펼쳤던 팀들답게 장년부 4강 경기는 2경기 모두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을 펼쳐 구장을 찾은 관중들에게 멋진 경기를 선보였다. 이날 벌어진 청년부 준결승에서는 백두가 K2를 2대0, 조양이 독수리를 4대0으로 승리하면서 대망의 결승전에 진출했다. 경기 휘슬과 함께 선제 공격을 펼친 것은 백두. 백두는 전반 시작과 함께 5분만에 송은호 선수가 기습적인 골을 성공시켜 경기를 리드해 나갔으며, 이후 24분에는 임현진 선수가 결승골을 작렬시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조양 또한 전반에 대한 2실점을 만회하기 위해 후반전 총력을 다했지만 조길제 선수가 한 골을 넣는데 그쳐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 시즌 가장 박빙의 승부를 펼쳤던 장년부 준결승 경기는 두 경기 모두 승부차기까지 가는 백두가 푸른솔을 4-3(PK), 소룡이 조양을 4-2(PK)로 각각 누르며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 만난 두 팀 역시 승부차기에 돌입해 백두가 7-6(PK)의 힘겹게 승리했다. 폐회식에서 서정구 수시탑 연합회장은 “올 시즌 수시탑 연합회는 축구를 통해 서로간의 우정을 돈독케 하는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고 전제한 후 “시즌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해 멋진 경기를 펼쳐 준 모든 선수들에게 감사하며, 내년에도 더욱 멋진 경기 펼칠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시즌 최다 득점왕 주인공은 최상의 골 감각을 선보이며, 16골을 기록한 청년부 이경진(백두) 선수와 장년부에서는 무려 19골을 넣은 소룡 박상훈 선수가 득점왕의 영예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