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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소방대책 잘 준비해야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03-11-03 00:00:00 2003.11.03 00:00:00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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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봄부터 가을까지 장마가 이어지고 태풍이 닥쳐 산불 등 화재는 별로 없었다. 일조량 부족으로 벼농사 고추농사 등 농업은 엄청난 손실을 입었지만, 산불이 별로 나지 않아 산림피해는 거의 없다 시피했다. 한쪽이 피해를 입으면 다른 쪽은 혜택을 보는 것이 자연의 이치다. 가을이 깊어지고 있다. 기상이변현상이 종잡을 수 없는 시대여서 장담은 할 수 없지만, 여름철 같은 비는 다시 오지 않을 것이다. 그 대신 火魔가 기다리고 있다. 건조한 날씨에 작은 불씨라도 방심·방치하면 큰불이 될 수 있는 계절이다. 봄에서 여름까지 비가 잦아 산불걱정 없이 지나왔는데 지금부터 다시 경계심을 발동해야 한다. 입시철이 되면 심산유곡에는 자녀의 진학을 기원하는 기도행위와 무속행위가 빈번해지는데, 이들이 피운 촛불과 향불 등이 산불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당사자들도 조심해야 하겠지만 산불감시원들이 이를 철저히 단속해야 하겠고, 월명산을 찾는 등산객들도 이런 사람들을 발견하면 지체 없이 신고하는 성의를 보여야 한다. 모든 시민이 산불감시원이 돼야 하는 것이다. 겨울철이 되면 늘 불안한 곳이 한 두곳이 아니다. 앞은 화려한 네온 불빛이지만 뒤쪽은 마른 목조건물에 낡은 전선이 거미줄 처럼 뒤엉켜 있는 상가들, 가스통과 호스가 무질서하게 늘려 있는 것이 상가 뒷골목의 일반적 모습이다. 겨울철에는 난로를 사용하는 점포가 많아 더 각별한 주의를 해야한다. 뿐만 아니라 내화성이 약한 물품들이 많은 점포들은 잠시라도 방심할 수 없다. 차도와 인도에 상품들을 내놓아 소방차의 통행을 방해하는 일이 없어야 하겠고, 소방장비도 제대로 비치돼 있는지 세심히 점검해야 한다. 일부 업소에서는 2년마다 한번씩 하는 소방점검에서는 장비를 잘 갖춰놓았다가 점검이 끝난 후에는 구석진 곳에 소화기 등을 옮겨놓기도 한다는데, 이것은 대단히 위험한 생각이다. 고층아파트 옥상 비상구를 항시 열어놓아 일단 유사시 대피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지하업소 등은 특히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각종 대형화재가 지하에서 많이 발생하는 점을 감안해서 이들 업소들에 대한 소방점검은 자율에 맡기지 말고 당국에서 특별점검을 할 수 있도록 소방관련법에도 예외규정을 둘 필요가 있다. 곧 겨울이 닥치는데, 지금부터 주위를 잘 살펴서 화재위험요소를 철저히 없애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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