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경실련이 10대들에게 올바르고 체계적인 경제지식을 심어주기 위한 '어린이 경제교실'을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어린이 경제교육은 올바른 경제관을 가진 건전한 경제주체를 키워낼 목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어린이들이 주체적으로 돈을 바라보는 자세를 가르치는 것이 우선이며, 올바른 경제관을 갖고 바르게 경제주체로서 살아가는 교육적 차원의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산경실련은 지난달 31일 경암동 경포초등학교에서 어린이 경제교실 입학식을 가진데 이어 지난 8일에는 윤두현 군산교육장과 김귀동 경실련 공동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을 가졌다. 이번 어린이 경제교실은 12월초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특별활동 시간을 이용해 ▲경제란 무엇인가 ▲‘머니(money)가 뭐니?’ ▲우리도 세금을 내고 있다고요 ▲현명한 생산자, 소비자가 되자 ▲현장체험 활동(기업-경제활동)탐방 등의 주제로 펼쳐진다. 특히 기존 교실의 주입식 교육방식에서 탈피해 일반적인 경제상식 등을 게임으로 풀어보는 ‘골든벨을 울려라’와 어린이들에게 다소 버거운 ‘주식’'경매'와 관련해 '주식놀이'와 '가치관 경매' 프로그램 등을 다양한 놀이방식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모둠별 학생들이 직접 준비하고 어린이 스스로 시장의 경제활동을 한꺼번에 배울 수 있는 ‘프리마켓(재활용시장)’ 등 다양한 교육방법을 실시해 어린이들이 경제를 손쉽게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고선풍 군산경실련 공동대표는 “사람이 살아가는 데 경제는 꼭 필요한 지식일 수밖에 없고, 제한적인 여건 아래 아이 스스로 가장 합리적인 선택을 하기 위해서라도 경제교육은 꼭 필요합니다.”라며 경제교육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가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소양 중의 하나임을 강조했다. 사회에서 살아가는 활동은 모두 경제와 연결될 수밖에 없고, 이를 제대로 교육해야만 아이들의 삶과 우리사회가 더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미 10대 신용불량자가 나타나고, 20대 신용불량자도 수십만명에 이르는 현실이 10대부터의 올바르고 체계적인 경제교육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