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과 장항간의 여객 도선사업이 이용객 감소로 적자운영에 허덕이고 있다. 군산-장항을 운항하는 도선은 과거 군산시와 서천군 등에서 지분을 투자해 공사형태로 운영해왔으나 공기업 민영화 방침에 따라 지난 2001년 6월부터 민간에 매각 운영되고 있으며 현재 정원 99명의 118톤급 선박이 하루 48회 운항중이다. 하지만 군산 연안도로 개통으로 장항과의 접근성이 용이해진데다 군산-서천간 시내버스 운행, 자가용 차량 증가 등의 요인으로 도선 이용객이 현저히 줄어들면서 운항회사의 적자부담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군산시 등에 따르면 지난해 군산-장항 도선 이용객수는 22만2천243명으로 수입 2억4천여만원, 지출 3억1천만원으로 한해 7천여만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10월말 기준으로 16만7천617명이 군산-장항 도선을 이용해 1억여원의 적자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해 1만8천520명인 월평균 이용객수도 올해는 1만6천760명으로 1700명 가량 급감, 군산-장항 도선 지속운항에 적신호를 예고하고 있다. 더욱이 향후 군산-장항 도선 이용객수 증가전망이 밝지 않은 상황에서 자칫 적자누적으로 인해 도선 운항이 중단될 경우 이용객들의 불편과 관광객 감소 등이 우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