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치권이 대선자금 수사를 비롯한 각종 진통을 견뎌내기 위한 방안으로 각 정당이 내놓은 정치개혁 시도들이 급물살을 타고 있지만 이를 미덥지 않은 시각으로 보는 이들이 많다. 정치개혁은 정치인들 스스로 해야 할 부분이 많지만 무엇보다 유권자들이 지역과 국가발전의 근간을 이룬다는 인식 하에 사심 없이 정치개혁을 위한 활동에 나서지 않는 한 가장 확실한 결과를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으레 선거철만 되면 이른바 꾼들의 활약이 날개를 달고 금전 내지 이권을 얻기 위해 각종 음성적 활동을 전개하며 사회적 갈등과 혼란 등을 야기한다. 일부 유권자들은 이에 부화뇌동해 선거를 저급한 방향으로 유도하는 예를 우리는 그간 숱하게 보아왔다. 군산지역도 그 예외일 수 없다 선거를 통한 지역과 국가발전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원론적 개념에 충실한 다수의 유권자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선거철을 전후해 온갖 잡음이 끊이질 않는 까닭은 우선 나부터 잘되고 보아야 한다는 그릇된 인식이 사회전반에 팽배해 있기 때문이다. 입으로는 모두가 함께 행복한 사회를 구현해 나가자고 말하면서도 행동이 뒤따르지 않는 일부 표리부동한 이들이 지속적으로 돈과 권력을 쥐게 된다면 더불어 행복한 사회의 실현은 사실상 어렵다. 유권자들의 선택은 그만큼 막중한 결과와 연결돼 있는 것이다. 이제 속을만큼 속아도 보았다. 혹시나가 또다시 역시나로 되지 않도록 유권자 의식을 공고히 할 때이다 군산의 유권자들이 그러한 정치개혁의 선종에 서기를 기대한다. 벌써부터 내년 17대 총선을 향한 숱한 활동들이 펼쳐지고 구태를 반복하려는 움직임들이 곳곳에서 목격되고 있다. 정치개혁을 이루기 위한 이 호기를 몇몇 꾼들로 인해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사심들을 완전히 버린 유권자들의 현명한 활동과 선택 밖에 없다. 정치개혁의 중심에 확고한 의지의 유권자들이 서 있어야 소망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