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등의 여파로 군산지역 지방세 체납액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군산시에 따르면 9월말 현재 지방세 체납액은 180억여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42억여원보다 27%인 38억여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취득세, 주민세, 자동차세 체납액이 군산지역 지방세 전체 체납액의 64%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실제로 취득세는 42억여원이 체납돼 전체의 23.3%를 차지하고 있으며 주민세 체납액은 38억여원으로 21%, 자동차세는 35억여원으로 전체 체납액의 19.4%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전체 체납자 3만6천여명 가운데 1천만원이상 고액 체납자는 250여명으로 이들 체납액이 체납지방세의 절반 가량인 9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체납액은 지난 2000년 50억여원, 2002년 55억원, 올해는 58억여원으로 증가추세를 보여 장기가 지속되는 경기불황의 심각성을 체감케 하고 있다. 이에따라 군산시는 자동차세 체납차량을 대상으로 번호판을 영치하는 등 체납지방세 징수 전담반을 편성, 징수에 나서고 있지만 인력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