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생활체육 축구연맹전이 지난 9일 결승전 경기를 끝으로 아쉬운 올 시즌을 마감하고 내년 시즌을 기약했다. 모두 21개팀이 출전해 지난 3월부터 장장 9개월간 우승을 향해 끊임없이 질주한 이번 시즌은 매년 참가팀의 꾸준한 증가와 함께 대회 운영에서도 한차원 더 향상된 모습을 선보였다. 다소 쌀쌀한 날씨속에 진행된 이날 경기 시작은 40대부 준결승 현OB와 크로바의 경기. 이 두팀의 격돌에서 현OB는 승점 14점으로 힘겹게 4강에 합류한 반면 크로바는 시즌 전승을 기록해 당초 크로바의 우세가 예상됐으나 경기 뚜껑을 열어본 순간 대회 최대 이변이 창출됐다. 이날 현OB는 전반전에만 2골을 몰아넣으며, 강력한 우승후보 크로바를 압박해 2대0의 값진 승리를 거둬 대망의 결승전에 진출했다. 또한 외인과 월명의 40대부 준결승 경기는 승부차기 끝에 외인(PK5-4)이 월명에게 승리를 거두며, 현OB와 우승 패권을 다투게 됐다. 번외경기로 진행된 50대부 결승은 예선리그에서 0-0의 무승부를 기록한 바 있는 정축과 월명이 맞붙어 전반전 밀고 밀리는 시소게임을 펼친 이후 변화된 전술을 선보이며, 압박축구를 구사한 정축이 민세용, 장남윤 선수의 합작골에 힘입어 우승 트로피를 거머줬다. 시즌 내내 가장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펼쳤던 20대부 조우와 넝쿨의 결승전 경기는 결승전답게 양 팀다 무려 7골씩을 주고 받으며, 혈전을 펼친 결과 조우가 올 시즌 득점왕 이진휘 선수의 헤트트릭에 힘입어 4대3의 힘겨운 승리를 거둬 우승을 차지했다. 30대부 결승경기도 피닉스가 후반 13분 김장수 선수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곧이은 군조의 채규일 선수의 동점골로 전·후반 승부를 가리지 못한채 승부차기 끝에 올 시즌 무패행진을 자랑하던 군조가 PK 3-1로 승리를 거두며, 올 시즌을 마감했다. 또한 준결승를 거쳐 힘겹게 결승에 진출한 40대부 현OB와 외인의 결승경기는 대회 최대 이변을 연출했던 현OB가 외인을 2대0으로 물리치며, 대망의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이날 폐회식에서 최수철 생활체육 군산시 축구연합회장은 “올 시즌 멋진 경기를 선보이기 위해 매 경기 최선을 다해준 모든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전제한 후 “내년 시즌에도 생활체육 축구 동호인들의 화합 한마당 잔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03생활체육 군산시 축구연맹전 대회 결과는 다음과 같다. ▲20대부 우승 : 조우 ▲30대부 우승 : 군조 ▲40대부 우승 : 현OB ▲50대부 우승 : 정축 ▲20대부 준우승 : 넝쿨 ▲30대부 준우승 : 피닉스 ▲40대부 준우승 : 외인 ▲50대부 준우승 : 월명 ▲20대부 장려상 : 새천년, 크로바 ▲30대부 장려상 : 넝쿨, 팔마 ▲40대부 장려상 : 크로바, 월명 ▲50대부 장려상 : 노동 ▲20대부 페어플레이상 : 천리마 ▲30대부 페어플레이상 : 여명 ▲40대부 페어플레이상 : 하나 ▲20대부 최우수선수상 : 조우 최원신 ▲30대부 최우수선수상 : 군조 송영욱 ▲40대부 최우수선수상 : 현OB 김성기 ▲50대부 최우수선수상 : 정축 손영고 ▲20대부 최다득점상 : 조우 이진휘 ▲30대부 최다득점상 : 조우 이진휘 ▲40대부 최다득점상 : 타이거즈 유치열 ▲50대부 최다득점상 : 월명 박산이 ▲20대부 우수선수상 : 넝쿨 이종일 ▲30대부 우수선수상 : 피닉스 이형식 ▲40대부 우수선수상 : 외인 허인석 ▲50대부 우수선수상 : 월명 박창기 ▲20대부 감독상 : 조우 이준세 ▲30대부 감독상 : 군조 임광제 ▲40대부 감독상 : 현OB 김원진 ▲50대부 감독상 : 월명 고광희